김길원의 헬스노트 | 건강 | 연합뉴스 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최신뉴스 정치 북한 경제 마켓+ 산업 사회 전국 세계 문화 건강 연예 스포츠 오피니언 비주얼 제보 재난포털 마이페이지 검색창 열기 메뉴 열기 광고 김길원의 헬스노트 | 건강 | 연합뉴스 건강 건강전체 김길원의 헬스노트 위클리 건강 더건강 영상 김길원의 헬스노트 기사 목록 말기 암환자의 종착역은 왜 아직도 응급실일까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8년…연명의료 줄었지만 말기 암환자 변화는 미미 "암환자, 초기부터 연명의료 논의해야…완화의료 인프라 구축 절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8월 어느 날 새벽 2시. 119구급차가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 멈춰 섰다. 산소마스크를 쓴 말기 암 환자는 의식이 흐려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환자가 임종 과정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미리 작성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조회했다. 환자의 뜻은 분명했지만, 가족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혹시라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더 이상 고통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사이에서 쉽게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의료진은 환자의 의사를 존중해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기 같은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았고, 환자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삶을 마무리했다. 응급실은 이처럼 생사의 갈림길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 내려지는 곳이다. 심장이 멈추면 심폐소생술(CPR)을 할 것인지, 기관삽관으로 생명을 연장할 것인지, 아니면 환자의 뜻에 따라 편안한 임종을 돕는 치료에 집중할 것인지를 짧은 시간 안에 결정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8년 시행된 것이 '연명의료결정법'이다. 그렇다면 이 법은 실제 응급실의 마지막 치료를 얼마나 바꿔 놓았을까.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완화의학'(Journal of Palliativ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과 기관삽관 같은 적극적인 연명의료는 줄었지만, 정작 말기 암 환자에게서는 이런 변화가 뚜렷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4∼2024년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사망한 성인 환자 1천58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6.8%에서 15.1%로, 기관삽관은 31.6%에서 22.1%로 감소했다. 반면 연명의료 중단 결정은 0.7%에서 5.2%로 증가했다. 응급실에서 08-13 06:13 공유 공유하기 카카오톡 페이스북 X 페이스북 메신저 네이버 밴드 URL 복사 닫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북마크 편의점 많은 동네일수록 고혈압 유병률 높았다 국립암센터, 전국 250개 지역 분석…국내 편의점 밀도 1천명당 1.12개 "편의점 1곳 늘면 고혈압 유병률 0.97%↑…저염도시락 등 늘려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편의점은 이제 단순히 간식을 사는 곳이 아니다. 아침을 대신하는 삼각김밥과 도시락, 야근 뒤 컵라면, 늦은 밤 맥주와 안주까지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 됐다. 하지만 이런 편리함이 건강에는 되레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내가 사는 동네의 편의점이 얼마나 많은지가 지역 주민의 고혈압 유병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국제 공중보건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퍼블릭 헬스(Frontiers in Public Health)' 최신호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전국 250개 시·군·구를 분석한 결과, 편의점 밀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 유병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22만7천819명의 자료와 전국 사업체조사 자료를 결합해 전국 250개 시·군·구의 편의점 밀도와 비만·고혈압 유병률의 관계를 분석했다. 편의점 밀도는 주민 1천명당 편의점 수로 계산했으며, 연령과 성별, 소득, 교육 수준,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도 함께 보정했다. 분석 대상 지역의 평균 편의점 밀도는 주민 1천명당 1.12개였다. 평균 비만 유병률은 30.98%, 고혈압 유병률은 22.76%였다. 처음 분석에서는 편의점이 많은 지역일수록 비만과 고혈압 유병률이 모두 높은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연구팀이 주변 지역과 비슷한 생활환경과 인구학적 특성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까지 반영해 다시 분석한 결과, 비만과의 연관성은 통계적으로 사라졌지만 고혈압과의 연관성은 그대로 유지됐다. 연구팀은 주민 1천명당 편의점이 1곳 늘어날 때마다 해당 지역의 고혈압 유병률이 평균 0.968%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 08-11 06:13 공유 공유하기 카카오톡 페이스북 X 페이스북 메신저 네이버 밴드 URL 복사 닫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북마크 '슈퍼곰팡이' 칸디다 오리스…"국내 감염자 90일 사망률 46%" 대학병원 3곳 감염 환자 50명 분석…"30일 내 사망률 24%" "병원 내 감염관리 강화하고 신속한 치료전략 마련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최근 전 세계 의료계와 감염병 전문가들이 가장 경계하는 병원균 가운데 하나인 '칸디다 오리스'가 국내 감염 환자에게서 46%에 달하는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09년 일본에서 처음 보고된 칸디다 오리스는 병원 안에서 환자와 환자 사이에 빠르게 퍼지는 이른바 '슈퍼곰팡이'로 불린다. 겉보기에는 흔한 효모균의 일종이지만 여러 항진균제가 잘 듣지 않는 다제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환자의 피부는 물론 침대와 의료기구, 병실 환경에서도 오래 살아남아 병원 내 집단감염을 일으키기 쉽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균을 '긴급 위협'(Urgent Threat) 병원체로 지정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우선 대응이 필요한 진균 병원체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질병관리청이 올해 3월부터 '칸디다 오리스 감염증'을 제4급 법정 감염병이자 의료 관련 감염병으로 지정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칸디다 오리스가 특히 위험한 이유는 면역력이 정상인 사람에게는 대부분 큰 문제가 없지만, 중환자나 고령 환자처럼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혈액 감염을 일으키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심정맥관과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카테터 등 침습적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환자들은 감염 위험이 더욱 높다. 국제학술지 '진균학 저널'(Journal of Fungi) 최신호에 따르면 서울에 위치한 3개 상급종합병원 공동 연구팀은 2018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병원 내 칸디다 오리스 감염증으로 진단된 성인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임상 경과와 예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국내 칸디다 오리스 감염증 환자의 30일 사망률은 24%(12명), 90일 사망률은 46%(23명)였다. 감염 환자 두 명 가운데 한 명 가까이가 3개월을 넘기지 못한 08-06 06:13 공유 공유하기 카카오톡 페이스북 X 페이스북 메신저 네이버 밴드 URL 복사 닫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북마크 심정지 환자 응급약 '에피네프린'…"20분이 골든타임" 심정지 1만여명 분석…"20분 넘어 투여하면 생존 퇴원 가능성 44% 낮아" "투여 1분 늦어질수록 회복 가능성 3.6%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갑자기 심장이 멎은 사람을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심폐소생술(CPR)이다. 하지만 심폐소생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과 함께 심장이 다시 뛰도록 돕는 약물 치료가 얼마나 빨리 이뤄지느냐도 생사를 좌우한다. 국내 연구진이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OHCA) 환자를 분석한 결과, 심정지 발생 후 20분 안에 '에피네프린'(epinephrine)을 투여받은 환자가 그 이후에 약물을 투여받은 환자보다 생존율은 물론 뇌 기능을 회복할 가능성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물 투여가 1분 늦어질 때마다 신경학적 회복 가능성이 계속 낮아졌으며, 30분을 넘어서면 예후는 급격히 나빠졌다. 소방청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응급의학저널'(Emergency Medicine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심정지는 심장이 갑자기 멈춰 혈액 공급이 끊기는 응급상황이다. 뇌는 혈액 공급이 4∼5분만 중단돼도 회복하기 어려운 손상이 시작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 가능성과 후유장애 없는 회복 가능성은 급격히 떨어진다. 에피네프린은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응급약물이다. 혈관 수축을 통해 심장과 뇌로 가는 혈류를 늘려 심장이 다시 뛰도록 돕는다. 2024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현재는 응급구조사도 심정지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언제 투여해야 가장 효과적인가를 놓고 논란이 이어져 왔다. 생존율은 높여도 뇌 기능 회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2019∼2021년 전국 병원 밖 심정지 환자 중 에피네프린을 투여받은 성인 1만726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후 심정지 발생 후 20분 07-30 06:13 공유 공유하기 카카오톡 페이스북 X 페이스북 메신저 네이버 밴드 URL 복사 닫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북마크 물에 빠진 아이, 물 빼지 말고 바로 심폐소생술해야 새 지침으로 본 '소아 심정지 대처요령'…가슴압박·인공호흡 함께해야 영아는 '양손감싼 두 엄지 가슴압박법' 권고…1세 이상엔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계곡과 바다, 수영장, 워터파크를 찾는 가족이 늘면서 어린이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특히 물놀이 중에 발생하는 익수 사고나 음식물·장난감에 의한 기도 폐쇄는 짧은 시간 안에 호흡 정지와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어 부모와 보호자의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의식을 잃고 정상적으로 숨을 쉬지 않는다면 당황해 시간을 보내기보다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심장이 멈춘 뒤 몇 분 안에 적절한 처치가 이뤄지느냐에 따라 생존 여부는 물론 회복 후 뇌 기능까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대한심폐소생협회는 국제학술지(Clinical and experimental emergency medicine) 최신호에 질병관리청과 함께 마련한 '소아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번 지침은 일반인도 응급상황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조 절차를 정리하고,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영아 가슴압박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기도 폐쇄 대처법 등을 구체화했다. 학회는 무엇보다 소아 심정지는 상당수가 사고와 질식에서 비롯되는 만큼 심폐소생술에 앞서 구명조끼 착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