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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 08-17 17:38 공유 공유하기 카카오톡 페이스북 X 페이스북 메신저 네이버 밴드 URL 복사 닫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북마크 덴마크 작가 솔베이 발레 "글쓰기에서 발견한 것은 전율이었다" 소설 '부피의 계산에 대하여'로 로커스상 수상 등 세계적 명성 타임루프 소재로 사랑·기억·존재 의미 탐구한 철학적 사변소설 "이상한 책에 뛰어드는 모든 분께 감사…한강의 '흰' 감동적"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덴마크 소설가 솔베이 발레(Solvej Balle·64)는 요즘 세계 문학계의 뜨거운 이름 중 하나다. 그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대표작은 총 일곱 권으로 구상한 연작 소설 '부피의 계산에 대하여'. 2020년 덴마크에서 첫 책이 나왔으며 지난해 시리즈 6권이 출간됐다. 또 영어판이 출간되며 '부피의 계산에 대하여'는 세계적 문학상의 단골 후보가 됐다. 덴마크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에서 세계적 작가로 떠오른 솔베이 발레를 서면 인터뷰로 만났다. '부피의 계산에 대하여'는 인물이 특정 시간대에 갇혀 같은 시간을 반복해서 겪는 타임 루프(Time Loop)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런 설정을 두고 1993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사랑의 블랙홀'을 떠올리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발레에 따르면 그가 타임 루프에 대한 소설을 구상한 것은 영화가 나오기 전인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가는 "아주 오래전 일이라 여러 가지 영감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와 도리스 레싱, 사무엘 베케트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중에서도 깊은 영감을 준 작품으로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꼽았다. 그는 "이 소설이 단 하루만을 다룬다는 발상에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율리시스'는 1904년 6월 16일 주인공이 더블린에서 보낸 단 하루 동안의 일상을 다룬 작품으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구조를 빌린 모더니즘 문학의 걸작으로 꼽힌다. 하지만 작가가 처음 아이디어를 품고 첫 책이 나오기까지는 무려 3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 작가를 괴롭힌 것은 시간이었다. 자그마치 일곱권 분량으로 주인공의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써 내려가는 것은 어쩌면 작가에게 시 08-17 08:00 공유 공유하기 카카오톡 페이스북 X 페이스북 메신저 네이버 밴드 URL 복사 닫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북마크 [신간] 불확실한 세상에 대응하는 능력…'AQ 변화지능' '한국의 핵안보 프로젝트 5'·'초풍요의 시대'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AQ 변화지능 = 리즈 트랜 지음. 한미선 옮김. 20세기 초반 IQ(지능지수)가 중요하게 여겨졌고, 1990년대 이후에는 EQ(감성지능)이 주목받았다. 오늘날에는 변화와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AQ(Agility Quotient·변화지능)가 중요한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00여개 기업 경영자들의 리더십 코치 역할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불확실성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자신의 AQ를 파악하고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전한다. 책은 변화와 혼란에 직면했을 때 세 가지 AQ 단계를 거친다고 설명한다. AQ가 가장 낮은 상태인 '회피',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투쟁', 받아들임의 상태에 도달하는 '완전한 AQ' 단계다. 저자는 '완전한 AQ' 단계로 나아갈 때 성장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역경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알에이치코리아. 300쪽. ▲ 한국의 핵안보 프로젝트 5 = 한국핵안보전략포럼 엮음. 한국의 핵 잠재력과 자체 핵 억제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한국핵안보전략포럼의 '한국의 핵안보 프로젝트' 총서 다섯 번째 권으로, 핵잠수함 개발과 운용 전략을 다룬다. 책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논의를 실행 가능한 국가전략의 문제로 본다. '한국이 핵잠을 가질 것인가'를 넘어 '어떤 핵잠을, 누구와 협력해, 어떤 법적·외교적 틀 속에서, 얼마나 안전하게 건조하고 운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인도·브라질의 핵추진잠수함 개발과 운용 경험을 비교하고, 한국이 우선 확보해야 할 비핵무장 공격핵추진잠수함(SSN)의 전략적 가치와 운용 방향을 분석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 겸 한국핵안보전략포럼 대표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10명이 08-16 07:35 공유 공유하기 카카오톡 페이스북 X 페이스북 메신저 네이버 밴드 URL 복사 닫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북마크 우타고코로 리에 "노래로 韓日 마음 잇는 작은 다리 되고파" 30년 무명 끝 '한일가왕전'으로 조명…에세이 '언제나 사랑을 노래할게요' 펴내 "멈추지 않았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어…제 노래, 바다 건너 한국에 닿은 건 기적"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마침내 제 노래가 국경을 넘어 바다를 건너 한국에 닿았습니다. 그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이었습니다." 한일 양국에서 활동하는 가수 우타고코로 리에(53)가 최근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첫 에세이 '언제나 사랑을 노래할게요'를 냈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1995년 3인조 그룹 렛잇고(LETIT GO)의 보컬로 데뷔해 그룹과 솔로를 오가며 보컬리스트로 활동했다. 활동 초창기 싱글 수록곡 '200배의 꿈'이 일본 유명 음료 광고 음악으로 쓰이며 주목받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오래 가지 않았고 그는 약 30년에 걸친 긴 무명의 세월을 견뎠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50세의 나이에 일본 서바이벌 오디션 '트롯 걸스 재팬'에 도전했고, 여기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계기로 이듬해 '한일가왕전'에 출연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재조명됐다. 그가 TV 무대에서 부른 '눈의 꽃'과 '슬픈 인연'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에세이를 통해 긴 터널과 같은 무명 시절, 그리고 그 기간 중 찾아온 성대 결절 등 좌절과 이를 극복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그는 "멈춰 서지 않았기에 저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젊은 시절 빛나던 찰나의 순간부터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던 무명 시절, 그리고 다시 행운의 기회가 찾아온 이 순간까지. 그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데뷔 30주년을 넘어섰다"고 썼다. 그러면서 "나이 오십이 넘으니 저는 훨씬 저다운 사람이 됐다"며 "젊은 시절에는 힘주어 높은 음을 내려고 했지만, 이제는 지금 저에게 맞는 목소리를 낼 줄 알게 됐다. 예전보다 더 높은 음을 낼 수는 없지만,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고 했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한일가왕전' 이후 커버 앨범 '송즈'(SONGS 08-16 07:00 공유 공유하기 카카오톡 페이스북 X 페이스북 메신저 네이버 밴드 URL 복사 닫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북마크 "보통의 삶이어도 괜찮다"…불안의 시대를 건너는 법 상담 유튜버 '뉴욕털게'의 인생철학…신간 '깨달은 들짐승처럼 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우리 사회에서는 보통의 삶이 보통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부족한 삶으로 여겨진다. 빛나는 상위 10%의 모습이 표준처럼 잡혀 있고 그것에 맞지 않는 모습은 뭔가 아쉽다고 여겨지곤 한다." 9만명의 구독자가 있는 인생 상담 유튜브 채널 '뉴욕털게' 운영자인 한그루 미국 코네티컷주 페어필드대학교 교수는 신간 '깨달은 들짐승처럼 살기로 했다'에서 특별해지지 않아도 괜찮은 삶, 즉 '보통의 삶'이 가진 가치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명문대 졸업 후 박사학위를 위해 미국 하버드로 유학을 가며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그러나 박사 과정을 밟던 중 이유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에 빠져 8년을 보냈고, 인생에서 애당초 '최선의 길' 따위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였을 때 비로소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저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존의 불안과 비교의 상처를 안고 사는 보통 사람들의 사연과 만나면서 그 속에서 '한국 사회가 가진 고통의 지도'를 봤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한국인의 삶은 왜 힘든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는 조건에 대한 문제라기보다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기준의 문제라고 답한다. "한국은 평범함의 기준선이 눈썹까지 올라와버린 사회다. 보통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보통으로서 자리하지 못한다. 만약, 한 사회의 90%의 사람들이 기준 미달로 보인다면, 잘못된 것은 사람들일까 아니면 그 시각일…